RangRang랑랑

  • 랑랑 1번 이미지
작가소개
랑랑(정서윤) 작가는 한국 전통 소재인 자개를 현대 회화에 결합해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빛과 색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며, 자개를 통해 빛의 변화를 시각화한다.
자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색과 질감이 달라지는 자개의 성질은 인간의 관계처럼 유동적이다. 작가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사람들 간의 인연을 표현한다.
작업 기법을 살펴보면 작가는 유화 물감의 두꺼운 질감 위에 자개를 더하고 화면은 깊이와 생동감을 얻는다. 서로 다른 재료의 결합은 현실과 이상, 자연과 인공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이 과정은 시각적 완성을 넘어 작가 자신에게 내면을 돌아보는 수행이자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개념은 ‘사랑의 알고리즘’이다. 수많은 자개 조각이 얽혀 하나의 화면을 이루듯, 인간의 삶도 관계와 선택이 얽혀 이루어진다. 자개는 그 복잡한 관계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한다.
랑랑의 화면은 항상 균형과 조화를 지향한다. 자개의 빛과 유화의 질감은 충돌하면서도 어우러지고, 서로 다른 색과 형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이는 빛과 어둠, 자연과 문명, 너와 나 같은 대립된 개념이 하나로 융합되는 순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Related ArtworksVIEW ALL

검색 닫기